신경망처리장치, NPU란 무엇인가?
NPU란 Neural Processing Units의 약자로 신경망처리장치를 일컫는 말이다. 용어 자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AI 반도체이다. 인간의 뇌가 수많은 신경세포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작동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가 적용됐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에서 온디바이스 AI(내장형 인공지능)가 적용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NPU는 챗GPT처럼 현재 거대 데이터 센터를 활용하는 GPU(그래픽처리장치, AI 가속기로 활용)와는 다르다. 인터넷(LTE, 와이파이 등)의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최적화 되어 있어 딥러닝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전력 효율에 있어서도 NPU가 GPU보다 효율적이다.
그 결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가전 등 향후 다양한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가 적용 및 활용될 예정이다.
NPU는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마하 시리즈는 물론이고, 최근 국내에서 가장 기대받고 있는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 등이 개발하고 있다.
숏티지는 투자 기회
여담으로 지난 2017년 ~ 2018년 즈음에 엔비디아의 GPU 숏티지(공급 부족, 품귀 현상)이 있었다. 그 원인은 바로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암호화폐 채굴 때문이다. 당시 딥러닝이 필요한 다수의 회사 및 연구기관에서 엔비디아 GPU가 필요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계속해도 올라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게임, 인터넷 방송과 암호화폐 채굴로 이어지는 GPU 숏티지에 최근에는 AI 수요까지 만나면서 숏티지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엔비디아 GPU는 독점적 지위로 소위 미친 가격이지만, 그래도 필요하고 사야 하는 기업들이 많다. 미국 테크 기업은 역시 달라도 다르고, 참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2010년 전후로는 애플에서, 2018년 전후로는 엔비디아를 통해 피터린치의 저서에서 배운 생활 밀착형 투자 아이디어가 있었다. 그러나 두 번의 기회 모두 투자에 적용하지 못했던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쓸데없이 아이 시리즈를 이것저것 구매하는 대신, 숏티지를 그저 숏티지구나 하고 그냥 넘어가는 대신 그 기업의 주식을 사야한다.
NPU를 포함한 AI 반도체 팹리스인 리벨리온과 사피온 합병법인이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는 모르겠지만, 특히 우리나라에 상장된다면 좋은 투자기화로 삼아봐야겠다. 공모주 투자 및 장기 비중 조절 투자(소위 사팔사팔)
NPU 관련주 (리벨리온 관련주)
NPU 관련주라고 해서 GPU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와 완전 경쟁이라고 할 수는 없다. NPU 역시 기본적으로 AI 범주에 있고, 그러므로 GPU와 공생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엔비디아 역시 NPU 관련주로 자주 언급되곤 한다. 모바일 프로세서 강자인 퀄컴과 NPU 개발에 힘쓰고 있는 AMD도 대표적인 NPU 관련주이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면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있다. 두 기업은 최초 네이버의 제안으로 추론에 최적화된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고, 올해인 2024년 말 마하1을 공개하고 네이버에 우선 납품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가 HBM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인지 네이버를 패싱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마하1 개발에는 네이버 인력이 대거 투입되어 있다. 삼성전자가 HBM으로 고생 중이라면 네이버는 라인 야후 사태로 주가가 소위 떡락하고 있다. 그러나 실적은 주가를 배신하지 않고, NPU 개발과 국내 AI 리더인 점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주가이다. 30-40만 원일 때 살게 아니라 10만 원 대일 때 모아야 한다.
각설하고, NPU 하면 대표적인 국내 기업은 현재 비상장 기업인 리벨리온이다. 최근 또 다른 스타트업인 사피온과 합병을 발표해 거대 팹리스 반도체 회사가 탄생할 예정이다. 아마도 몇 년 이내에 국내 시장에 상장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이유로 리벨리온과 사피온에 초기 투자한 기업(투자는 물론 전략적 제휴 포함)이 NPU 또는 리벨리온 관련주로 이슈가 되고 있다. 해당 기업은 대표적으로 SV인베스트먼트, KT(KTcs, KTis, 케이티알파), 그리고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있다.
스타트업 관련 사이트인 더브이씨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와 KB증권 및 KB인베스트먼트도 투자하고 있는데, 해당 회사는 거대 상장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이다. 그러므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해서인지 다른 기업에 비해 크게 이슈가 되지는 않고 있다.
리벨리온과 합병할 예정인 사피온은 SK가 투자했다. 지분구조는 SKT가 가장 많고, SK하이닉스, 그리고 SK스퀘어 순이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NPU와 NPU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았다. 특정 기업을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혹시라도 투자에 참고한다면 그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린다.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관련주 각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 등을 꼭 확인(공부)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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