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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금융 스터디

무상증자란 무엇인가? 그 뜻과 의미, 그리고 장단점 이해하기

by 블로써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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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하락의 하락의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큰 상승을 이끈 이슈도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오늘부터 두 번에 걸쳐 다룰 무상증자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무상증자의 뜻과 의미, 그리고 장점과 단점 등을 알아보며 무상증자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무상증자란?

무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주식을 무료로 추가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이 1주당 신주 5주를 무상증자한다고 가정합시다. 내가 이 기업의 주식을 10주 보유하고 있다면, 무상증자를 통해 50주를 추가로 받아 총 60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상증자 Bonus Issue

 

무상증자 자체가 시가총액이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늘리는 것은 아니지만, 무료로 주식을 나눠준다는 측면에서 영어로 Bonus Issue라고 합니다.

 

- A 기업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1주당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B기업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친화 정책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보너스 이슈라는 말처럼 많은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하곤 합니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 소각이나 배당금의 증액과 비교해 실제로(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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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상증자 이슈로 급등했던 종목들의 주가 변화

 

그러므로 무상증자 이슈 때문에 급등하는 종목을 무작정 매수한다면 큰 손실을 초례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위 슬라이드쇼에 첨부한 종목들의 주가 참고)

 

무상증자의 원리 (회계처리)

앞서 무상증자는 시가총액, 즉 증자 후 주식 또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 변화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상증자는 단순히 회계상 잉여금이 자본금으로 변경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산의 구성

 

회계에서 자산은 자본(자기자본)과 부채(타인자본)의 합입니다. (자산 = 자본 + 부채) 그리고 자본은 다시 자본금과 잉여금 등으로 나눠집니다.

 

자본금은 [주식의 액면가 X 주식 수]로써 영업 활동에 기반이 되는 자금이고, 잉여금은 보통 자본금을 바탕으로 사업을 영위해 벌어들인 순이익을 말합니다.

 

여기서 잉여금 계정에 있는 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것이 무상증자입니다.

 

 

예를 들어 자본금과 잉여금이 다음과 같은 법인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 자본금 : 1,000원 (액면가 100원, 10주)
- 잉여금 : 1,000원
- 자본 합계 : 2,000원

 

그리고 이 기업이 1주당 1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상증자 후 이 기업의 자본은 다음과 같이 변합니다.

 

- 자본금 : 2,000원 (액면가 100원, 20주)
- 잉여금 : 0원
- 자본 합계 : 2,000원

 

이처럼 무상증자는 자본 총액의 변화없이 단순히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입하는 것입니다.

 

무상증자의 장단점

 

무상증자의 장점은 첫 번째, 증자 비율에 따라 주가가 감소 조정되기 때문에 주식의 거래량, 즉 유동성을 증가시킵니다. 주가가 너무 비싼 경우 일반 투자자가 매수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성장하는 기업이 배당 대신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경우 주주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첫 번째 장점과 맞물려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기업 입장에서 자본금의 증가로 기업의 신뢰도가 증가합니다. 자본금이 1억인 법인보다 2억인 법인이 더 안전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배당이나 액면 분할은 주주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무상증자는 이사회의 결의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프로세스가 더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한편 무상증자의 단점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입하기 때문에 영업활동 성과에 따라 향후 배당금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배당의 재원도 잉여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상증자의 비율이 높은 경우 (최근 무상증자로 급등했던 종목들의 무상증자 비율이 매우 높은 경우가 많았음)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기존에 배당금을 지급하던 기업이 무상증자 후 실적이 감소하면 배당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상증자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바로 '권리락'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제 무상증자 사례를 통해 권리락과 주가 조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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